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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sin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0-08-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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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는 면접본 다음날부터 호텔에서 일하는 중이다. 호주 시내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크라운호텔

바로 옆의 L호텔은 나름대로 고급호텔에 속하는데 행사와 축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서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호주엔 축제가 굉장히 많다.
여행의 도시면서 동시에 축제의 도시인 멜번은 언제나 전세계사람들이 모여드는 인파속에 늘 붐볐다.

특히 멜번은 호주문화의 최고 중심지로 자릴 잡으려는 자치단체의 부단한 노력과 지원으로

경쟁 도시인 시드니에 뒤지지 않으려고 매년 축제에 엄청난 비용과 정열을 쏟아 붓는다.

시드니 축제보다는 10년 늦게 출발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이 높아가고 있다고

멜번시민들의 자랑이 대단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초여름에 열리는 시드니 축제를 앞지르기 위해

행사기간도 봄에 잡기도 하고 매달마다 꾸준한 행사와 페스티발을 주최하는데 이런 이유로

멜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명한 멜번 페스티발중엔 예술과 음악에 관한 많은 축제들이 있지만 그중에 으뜸은 먹고 마시는

축제가 특히 일품이였다. 와인축제와 요리축제, 바비큐축제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찼다.

멜번의 메인 행사로는 경마축제인 멜번컵과 F1자동차경주, 멜번호주오픈 테니스시합

AFL 호주풋볼 결승전, 럭비국가대항전, 호주백야축제, 멜버른 국제 코미디 축제, 푸드&와인 축제

멜버른 국제 영화제, 호주 모터 사이클 그랑프리, 국제 예술 축제

뭄바워터페스트, 로레알 패션 페스티벌, 멜버른 국제 코미디 축제, 1975년부터 개최된

서퍼들을 위한 축제인 립 컬 프로 서핑 카니발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축제들이

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도시가 바로 멜번이다.

이러한 축제의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동기가 일하는 호텔 또한 정신없이 바빴다. 동기가

처음부터 배치된 곳은 주방구석의 싱크대였다. 설거지만 3시간동안 한번도 못쉬고 서서

접시를 닦아야만 했다. 화장실갈 시간조차 눈치가 보였다. 접시를 아무리 닦아서 정리해도

바로 돌아서면 전보다 더 높게 접시가 쌓여 있었다. 일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고생이 시작된 것이다.

'음. 이거 장난이 아닌데.'


팀장이 동기를 말없이 지켜보더니 조용히 뒤에서 20분간 쉬고 오라며 말하곤 저쪽으로 걸어 간다.
그의 말에 동기는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접시들을 뒤로한채 밖에 나와서 음료수를 마시며 야라강을

쳐다보고 있다.

'정말 꿀맛같은 20분이다. 이게 얼마만의 죽노동이냐. 온몸이 땀으로 젖었네. 젠장. 그 힘든

조선소에서 일할때도 팬티까진 안젖었는데.'

카지노에서 무심코 배팅하는 몇백불의 칩이 동기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하루에 140불을 벌려고

이렇게 죽어라 일하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돈의 가치를 또한번 진지하게 느끼는 동기였다.

'카지노에서 돈 100불은 뱅커커미션도 안되는 돈인데말야.'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동기는 다시 죽어라 접시를 닦으면서 하루종일 서서 싱크대를 책상삼아

접시와 하나되어 일하는 중이다.
일하면서 호주의 문화를 경험하고 호주사람들과 함께 지낼수 있다는 생각은 동기의 망상에 불과했다.

하루종일 서서 말없이 혼자 묵묵히 접시만 닦는 하루 일과는 동기에겐 갑갑하고 고된 노동일뿐이였다.

그나마 점심시간에 잠깐 얘기를 나눈 중국알바생들과 유럽 젊은이들이 있었는데 백인은 의외로

동양인들과 거리를 두며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대하는게 느껴졌다. 누가 정해놓지도 않았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동양인들은 동양인들끼리 서양인들은 서양인들끼리 어울리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고 있다. 오직 설거지에만 매달려 하루 이틀 보내는데 영어가 늘기는 커녕 한국말도 까먹을 근무환경이다.

더군다나 몸도 너무 피곤해서 카지노엔 자연스럽게 갈수 없는 형편이 됐다. 퇴근하면 바로 옆이

카지논데 이상하게도 몸이 따르질 않았다.

'일에 익숙해질때까지 카지노는 잠시 접자.'


어느덧 한달이 지나 호텔일이 익숙해질때쯤 동기는 다시 카지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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